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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연간 흑자 보인다…'어메이징' 쿠팡, 김범석 신화 어디까지

이커머스 플랫폼 쿠팡이 올해 3분기에도 호실적을 냈다. 5개 분기 연속 흑자에 이어 매출도 8조원을 넘겼다. 더 나아가 활성 고객수(분기 내 한 번이라도 구입한 고객 수)도 2000만명을 돌파하면서 또 한 번 '쿠팡 매직'을 보여줬다. 쿠팡 창업자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과거 투자에 집중하며 발생한 적자에 대해 ‘의도된 적자’라고 해 시장의 우려를 샀다. 그러나 쿠팡이 첫 연간 흑자 달성에 청신호를 켜면서 김범석 의장을 비난하던 목소리가 사라졌다. 업계는 마침내 현실이 된 '김범석 신화'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탄탄한 삼각편대 "활성 고객수와 고객당 지출액 모두 아직 상당한 기회가 남아있습니다." 김범석 의장은 8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이렇게 말했다. 올 3분기에도 놀랄만한 성과를 냈지만, 쿠팡이 갈 길은 아직 크고 넓다는 뜻이었다. 쿠팡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 보고서에서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약 1146억원(8748만 달러)로 지난해 3분기(7742만 달러)보다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1~3분기 누적 흑자는 4448억원(3억419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2288억원 영업손실에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매출은 8조1028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8383억원) 대비 18% 늘었다. 달러 기준으로 같은 기간 21% 증가했다. 작년 4분기(7조2404억원)에 처음 매출 7조원을 넘은 쿠팡은 10개월만에 분기 매출 8조원을 돌파했다.활성 고객수와 신성장사업, 프로덕트 커머스까지 삼각편대가 착실하게 선전했다. 활성 고객은 2042만명으로 전년(1799만명)보다 14%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13%) 이후 최대 성장률이다. 올 들어 현재까지 고객수는 약 230만명 늘었다. 활성 고객 1인당 매출 역시 39만7040원(303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핵심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매출은 7조8178억원(59억6602만 달러)으로 전년보다 21% 늘었다.대만·쿠팡이츠·쿠팡페이 등 성장사업의 3분기 매출은 41% 늘어난 2850억원(2억1752만 달러)을 기록했다. 성장사업 손실이 2107억원(1억6082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보다 1억1700만 달러가량 늘었으나, 이는 투자에 따른 결과로 해소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초기 성장 사업에 투자 수준을 높였기 때문"이라며 "4분기 손실은 이번 분기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했다. 김범석 의장은 “고객 경험과 운영의 탁월성에 끊임없이 열중한 결과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며 “견고한 성장세와 수익성 확대를 지속적으로 달성하고 있다”고 자평했다.첫 해외 진출국 대만서도 순항 이번 실적에서 유독 눈에 띄는 것은 첫 해외 진출국인 대만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10월 선보인 대만 로켓배송은 첫 해 기준으로 한국보다 성장률이 더 높다. 대만에서 쿠팡 앱은 올 한해 가장 많이 내려받은 앱으로 기록될 것으로 관측된다.쿠팡은 한국을 넘어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대만을 선택하고 외연 확대에 집중해왔다. 지난 2일에는 대만 북서부 지역 타오위안시에 두 번째 풀필먼트(통합물류대행)센터도 오픈했다. 인공지능(AI)과 머신 러닝 기술을 통해 고객 수요를 예측·분석하고 자동화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 물류 기반 대형 물류센터로, 가파른 성장 중인 대만 내 수요를 품기 위해 세워졌다. 쿠팡은 한국에서 이룬 성공을 대만에서도 이룰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대만 시장은 한국과 유사한 면이 많은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로 대만은 1㎢당 673명으로 한국 515명보다 인구 밀집도가 높다. 이커머스 비중은 지난해 10% 내외이지만, 인터넷 사용률은 98%에 달한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도 3만2811달러로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다. 쿠팡은 앞서 2021년 6월 일본에도 진출했으나, 1년 9개월만인 지난 3월 철수했다. 이커머스 활용이 적고 현금 결제를 선호하는 일본의 소비문화와 맞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범석 의장은 "대만의 장기적인 잠재력에 확신이 더욱 커졌다"며 "현 추세대로라면 쿠팡 앱은 올해 대만 시장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이 될 것"이라고 했다. 업계는 이제 시작된 김범석 의장의 신화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21년 3월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당시 "전 세계에 진출하겠다"던 목표를 향해 착실히 가고 있고, K브랜드를 원하는 해외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김범석 의장은 "독보적인 투자와 고객의 쇼핑 경험 향상, 운영 탁월성에 집중해 견고한 성장세와 수익성을 지속해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11.09 07:08
산업

쿠팡, 2개 분기 연속 흑자..연간 최대 매출 실적

쿠팡이 지난해 3~4분기에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연간 최대 매출 실적을 올렸다. 이런 기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연간 흑자 달성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흘러나온다.쿠팡이 1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4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26조5917억원(205억8261만 달러·연 환율 1291.95원)으로, 전년(21조646억원) 대비 26% 성장했다.같은 기간 영업적자 규모는 1447억원(1억1201만달러)으로, 전년(1조7097억원)과 비교해 10분의 1 이하로 줄였다.쿠팡이 사상 최고 실적을 낸 데는 지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간 덕이다.쿠팡은 2021년 3월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지난해 1분기까지 분기마다 2500~5000억원대의 영업이익 적자를 내왔다.이후 쿠팡의 전체 조정 에비타(EBITDA, 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순이익)가 지난해 2분기 로켓배송 시작 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고, 지난 3분기에는 영업이익 1037억원(7742만 달러)을 기록해 로켓 배송 시작 후 처음으로 영업이익을 실현했다.쿠팡은 이 기세를 이어가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7조2404억원(53억2677만달러·분기 환율 1359.26원)으로 첫 분기 매출 7조원을 넘어섰고, 1133억원(834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올려 2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4분기 당기순이익도 1387억원(1억206만달러)을 기록해 전년도 4791억원 손실 이후 1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조정 에비타는 영업활동으로 번 실제 사업의 순수 현금흐름으로, 지난해 쿠팡의 조정 에비타는 4925억원(3억8121만달러)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 총이익도 6조849억원(47억987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쿠팡의 활성고객(제품을 한 번이라고 산 고객)과 1인당 고객 매출은 계속 오름세다. 활성 고객수는 1811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고, 고객 매출은 4% 증가한 40만원(294달러)을 기록했다. 쿠팡의 와우 멤버십 유료 회원 수는 1100만명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김범석 쿠팡 Inc 의장은 이번 실적 개선과 관련해 "아직 쿠팡이 국내 유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만큼 앞으로 더욱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번 실적은 쿠팡이 수년에 걸쳐 지속해온 투자와 혁신의 결과"라며 "아직 국내 유통 시장은 오프라인 중심이며 가격도 높고 상품도 제한적인 만큼 쿠팡은 고객에게 더 다양한 상품군, 더 낮은 가격, 특별한 서비스라는 더 좋은 대안을 제안해 향후 수년간 전체 유통 시장에서 쿠팡은 상당한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유통시장은 602조원(4660억달러) 규모로, 이 가운데 쿠팡 매출 비중은 4.4%에 불과하다. 유로모니터는 국내 유통시장이 2026년까지 700조원이 넘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다.거라브 아난드 쿠팡 CFO는 "장기적인 조정 에비타 가이던스를 10%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고자 한다"며 "매분기 항상 의미 있는 성장을 기록하거나 동일한 성장률을 계속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향후에도 계속해서 마진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3.01 09:58
금융·보험·재테크

토스증권, 출범 1년 9개월만에 분기 흑자

토스증권은 회사 출범 1년 9개월만에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올 3분기 토스증권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억원, 21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8월 첫 월간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분기 실적도 처음으로 흑자 달성했다. 토스증권의 올 3분기 매출은 49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 전년 대비 1950% 증가했다. 특히 해외주식 서비스 매출은 전체의 30% 수준으로, 지난 해 12월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올 1분기 37억원, 2분기 100억원, 3분기 130억원으로 매 분기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 거래대금도 1분기 6조2000억원, 2분기 10조6000억원, 3분기 13조5000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 선보였던 ‘주식 모으기’ 서비스도 크게 기여했다. 적립식 투자처럼 국내와 해외 주식을 매일, 매주, 매월 단위 원하는 금액만큼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로 출시 8개월만에 약 20만명이 넘는 고객을 유치했다. 변동성이 커진 주식시장에서 우량기업에 장기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특히 실시간 소수점 거래를 지원하는 해외주식의 경우, 최소 1천원부터 미국주식과 ETF에 투자할 수 있어 ‘주식 모으기’ 서비스와 큰 시너지를 냈다. 토스증권 해외주식 서비스는 투자 종목을 꾸준히 확대하며 고객의 폭넓은 투자를 도왔다. 지난 해 12월 약 500여개 종목으로 시작한 해외주식 서비스는 현재 약 3600여개 미국주식과 ETF로 대상을 넓혔다. 전 종목에 온주(1주) 및 소수점 단위로 투자할 수 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장기화되고 있는 증시 침체의 상황 속에서도 이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데는 토스증권의 서비스를 사랑해주시는 고객님들이 계셨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에 집중하며 ‘투자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10월 말 현재 토스증권의 고객수는 450만명이며, 월활성유저(MAU)는 200만명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1.15 16:01
산업

쿠팡의 6번째 유상증자, 끝 없는 '현금 수혈' 어디까지

이커머스 플랫폼 쿠팡이 유상증자를 통해 또 한 번 자금 마련에 나섰다. 지난해 초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뒤 어느덧 여섯 번째 현금 수혈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주주배정 방식으로 보통주 7838주를 유상증자한다고 2일 공시했다. 주당 발행가격은 5000만원으로, 조달금액은 총 3919억원이다. 한국 쿠팡은 미국 상장법인 쿠팡 아이엔씨(Inc.)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쿠팡의 유상증자는 한두 번이 아니다. 지난해 4월, 7월, 10월, 12월 총 4번에 걸쳐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약 1조85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한 바 있다. 올해에 들어서도 지난 3월에 이어 8월까지 유상증자 소식을 전하면서 총액이 2조7000억원을 넘겼다. 토지·건물 등을 담보로 받은 대출을 더 하면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쿠팡은 자금 조달 목적을 운영자금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돈 쓸 곳이 차고 넘친다. 쿠팡은 2014년 로켓배송을 선보인 뒤 현재까지 전국 30여개 도시에 100여개 이상의 독자적인 물류 인프라를 구축했다. 고객 락인(Lock-in) 효과를 노리고 시작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 배달주문 앱 '쿠팡이츠', 핀테크 '쿠팡페이' 등 돈 먹는 신사업도 계속 진행 중이다. 쿠팡에 따르면 신사업에 대한 투자는 지난해 1023억원(8500만 달러)에서 올해 2400억원(2억 달러)까지 늘릴 예정이다. 기술 및 고객 정보보호를 위해서도 돈을 쓴다.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쿠팡이 기술개발 등 종합적으로 투자 활동에 사용한 금액은 8866억원(6억7553만 달러)에 달했다. 이 밖에도 쿠팡은 지난해 정보기술 부문에 7494억원, 정보보호에도 별도로 535억원을 쏟아부었다. 쿠팡의 매출은 매년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쿠팡의 2021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20조881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9.97% 증가했다. 쿠팡의 경쟁자인 이마트는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대비 13.2% 오른 24조9327억원을 냈다. 성장세만 따진다면, 쿠팡이 전통의 강자 이마트를 넘긴 셈이다. 쿠팡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활성고객수는 1794만명이다. 스위스계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CS)는 쿠팡의 이커머스 시장점유율이 2020년 16%에서 2023년 26%로 늘고, 매출은 올해 26조6000만원(205억달러)에서 2024년 35조원(274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쿠팡의 지배력 또한 매년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6월 내내 10달러 초반대에 머물렀던 쿠팡의 주가도 7월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쿠팡은 2010년 설립 후 한 번도 영업이익을 낸 적이 없다. 영업적자 폭도 깊어지고 있다. 2016년 5653억원이었던 영업손실은 2017년 6389억원, 2018년 1조1280억원, 2019년 7205억원, 2020년 5504억원, 2021년 1조1209억원으로 불었다. 최근 5년간 누적적자는 4조724억원에 달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외형적 성장을 통해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규모의 경제를 이룬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영원한 자금 조달은 있을 수 없다. 적극적으로 적자 폭을 줄여나가야 하는데, 이미 전개 중인 사업상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8.04 07:00
경제

사상 최대 매출 쿠팡, 적자도 사상 최대

쿠팡이 지난해 매출 22조원을 돌파하며 2010년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물류와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면서 순손실도 1조8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에 달했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쿠팡은 3일(한국시간) 지난해 매출이 184억637만 달러(약 22조2257억원)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4분기 매출 50억7669만 달러(약 6조130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16분기 연속 증가세이자 분기 기준 최대 기록이다. 지난해 손손실은 15억4259만 달러(1조8627억원)로 전년 4억6316만 달러(5593억원)보다 3.3배 가량 확대됐다. 쿠팡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비용 1억3000만 달러(1560억원)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2분기 덕평물류센터 호재로 인식한 손실 2억9600만 달러(3574억원)의 손실도 포함됐다. 지난 4분기(10~12월) 한 번이라도 쿠팡에서 구매한 적이 있는 활성 고객수는 1794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485만명)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활성 고객 1인당 구입액은 34만원으로 1년 전보다 11% 증가했다. 쿠팡의 유료 회원제인 와우멤버십 가입자는 지난해 연말 기준 900만명이었다. 쿠팡은 "2년 전에 비해 매출이 3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는 쿠팡의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의미"라며 "새벽배송과 편리한 반품, 쿠팡플레이 등 획기적인 고객 경험을 입증한 것으로 고객들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혁신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3.03 08:31
경제

케이뱅크, 출범 후 첫 흑자…지난해 순익 224억원

케이뱅크가 지난해 출범 후 첫 흑자를 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2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2020년 105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이듬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고객이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외형 성장이 흑자전환의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 고객수는 2020년 말 219만명에서 지난해 말 717만명으로 약 500만명 늘었다. 또 수신 잔액은 같은 기간 3조7500억원에서 11조3200억원으로, 여신은 2조9900억원에서 7조90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여신은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이 출시 1년여 만에 누적 취급액 1조원을 돌파하면서 자산 성장을 견인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9월 출시한 전세 및 청년전세 대출도 4개월 만에 2000억원을 넘어서며 대출상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기여했다. 중저신용자 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출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연간 중저신용자 고객 신용대출 공급액 규모는 2020년의 약 2.3배로 급증했다. 지난해 케이뱅크의 연간 순이자이익은 1980억원으로 2020년 464억원 대비 327% 급증했다. 특히 순이자이익은 지난해 매분기 평균 약 46%씩 늘었다. 비이자이익 역시 제휴 활성화 등에 힘입어 2020년 102억원 손실에서 지난해 196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이를 기반으로 케이뱅크는 올해 혁신 사업자와의 제휴를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지난해 예대 비즈니스를 본궤도에 안착시키는 동시에 경영 효율성을 개선해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며 “올해는 이를 토대로 디지털금융플랫폼 도약에 더욱 속도를 내는 한편 성공적인 IPO를 위한 준비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2.03 15:09
생활/문화

11번가, 올 상반기 거래액 4조 돌파…역대 최대

SK플래닛 11번가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11번가는 올해 상반기 거래액이 4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 2015년 대비 무려 52% 급증한 것이다. 2012년 11번가의 한 해 거래액이 4조6000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4년 반 만에 거래액 규모가 2배 가량 커졌다. 11번가 매출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성장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올해 11번가의 상반기 영업적자는 지난해 동기 대비 절반 가량 감소했으며, 2분기(4~6월)의 경우 영업적자가 전년 동기대비 60% 줄었다. 올해 11번가를 찾은 고객도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고 있다. 올해 상반기 11번가에서 구매한 고객 수는 780만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11% 증가했다. 2분기의 경우 구매 고객수가 400만명으로 사상 최대 기록이다. 11번가는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e커머스 업계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반기에는 최대 명절인 추석을 비롯해 ‘11번가의 달’(11월), 연말 선물시즌 등 연중 최고 성수기가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11월 11일에 역대 최고 일 거래액(468억원)을 기록하는 등 11월과 12월 거래액이 사상 최고점을 찍었다. 11번가는 2분기 성과의 요인으로 ‘모바일 퍼스트’ 전략을 꼽았다. 11번가는 2분기(4~6월) 모바일 거래액 비중이 61%를 넘어섰다. 회사 측은 특히 e커머스업체들이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모바일앱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가운데, 올해도 11번가 모바일앱에 가장 많은 고객들이 몰려들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올해 1~6월 11번가의 모바일앱 UV는 월평균 810만명으로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업체 중 1위를 지켰고, 19개월 연속 모바일앱 UV 1위를 했다. 월평균 모바일앱 UV는 11번가(810만명)에 이어 2위가 쿠팡(642만명)이었으며, 티몬(559만명), 위메프(541만명), G마켓(509만명), 옥션(464만명) 순이었다. 11번가는 하반기에 보다 편리해진 간편결제 서비스로 구매하는 고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11번가는 이달 초 새로운 간편결제 서비스 ‘십일페이(11Pay)’를 출시하고 NHN페이코의 결제 서비스도 적용, 7월 간편결제 거래액과 구매회원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250% 급증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7.07.31 18:42
경제

우리은행, 민영 1기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 단행

우리은행은 민영화 이후 자율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고객수익률 기반 자산관리 역량 제고 및 비이자이익 관련 사업확대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국내그룹, 글로벌그룹, 영업지원그룹은 부문으로 격상하여 각 부문장의 책임경영 권한을 강화했고 부문장은 부문 내 조직간 협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조정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특히, 자산관리 및 신탁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WM사업단과 연금신탁사업단을 각각 그룹으로 격상하여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 프로급 자산관리 전문가 육성 및 비대면 자산관리 플랫폼을 구축하도록 했다.외환딜링, 파생상품 마케팅 등 비이자이익 관련 사업확대를 위해 자금시장사업단을 그룹으로 격상했고 외환사업단을 글로벌그룹 산하로 재편하여 국내은행 최대 규모인 250여 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외환영업 확대 및 외국인 고객유치를 활성화할 예정이다.기존 경영기획단을 경영기획그룹으로 확대 개편해 민영화 이후 사업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수익 다변화를 추진하며, 동 그룹 산하에 미래전략단을 신설해 지주사 체제 전환을 전담토록 할 예정이다.이와 함게 우리은행은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부문장 1명, 부행장 6명, 상무 8명 등 15명의 임원 승진인사를 실시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2.04 13:23
스포츠일반

렛츠런파크에도 스마트 바람…모바일 체험존까지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렛츠런파크 전 사업장에 '스마트 모바일 환경' 구축을 목표로 박차를 가한다.마사회는 2014년 경마산업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마이카드 앱을 통한 장내 모바일 베팅을 처음 선보인 바 있다. 이 결과 경마고객들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발매창구에서 불필요하게 줄을 설 필요 없이 어디서든 쉽게 마토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각종 '경마정보'부터 '경주진행 관련 속보', '적중시 환급금 입금'까지 다양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 대표적인 정부3.0 혁신 사례로 손꼽히기도 했다.이후 마사회는 해당 서비스를 사업장별로 단계적으로 확대해오다 지난해 8월 '전 사업장 모바일 베팅' 환경 구축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모바일 시스템의 안정적인 성장과 고객서비스 및 경영효율성을 함께 높이겠다는 방침이다.◇마이카드 앱 2.0 론칭 및 프로모션 강화모바일 베팅이 모든 사업장에 도입된 이후 서비스 이용고객수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연말에는 주간 이용자수가 2만 명이 넘었다. 입장 인원과 비교할 때 10%가 넘는 수준이다. 2016년에는 이를 2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이에 따라 마사회는 올해 1월부터 '마이카드 2.0 모바일 앱'을 개발 운영 중에 있다. '마이카드 1.0'이 마토구매 서비스에만 치중돼 있던 단점을 보완해 경마정보, 좌석구매, 공원안내 등 다양한 정보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또 마이카드 앱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실시한다. '고수선발대회'와 같은 이색인 이벤트를 통해 서비스 이용자수를 대폭 확대한다는 전략이다.◇원 카드 토털 서비스 및 모바일 체험존 운영모바일 베팅 활성화와 연계해 사업장 내에 '스마트 모바일 DNA' 이식 작업도 함께 한다. 이를 위해 '원 카드 토털(One Card Total) 서비스'를 올해 안에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마이카드 기능을 확대해 베팅뿐만 아니라 입장료 결제까지 가능토록해 이용고객들의 만족도와 편의를 강화할 계획이다. 시범운영 뒤에는 'F&B(식음료)' 등과 같은 다른 기능들도 지속적으로 연계시켜 '마이카드' 하나로 렛츠런파크 모든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스마트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스마트 모바일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대폭 확대한다. 렛츠런파크 서울은 이미 지난 16일 '스마트체험' 콘셉이 가미된 '놀라운지(NOL LOUNGE)'를 새롭게 선보였다. 테블릿 PC를 활용해 가상으로 베팅도 가능하며, 대형 스크린으로 박진감 넘치는 영상을 보며 간접적으로 경마를 체험해 볼 수도 있다. 승마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실제 기수가 되어 보는 것도 가능하다.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모바일 베팅이 가능한 '모바일 카페'를 신설하기도 했다. 이미 2개소를 완공했으며 오는 4월까지 2개소를 추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렛츠런파크 제주 역시 현재 모바일 베팅 체험존을 구축 중에 있기 때문에 모든 사업장에서 모바일 베팅 환경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6.01.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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